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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궁금한 건 못 참는 독일 생활 리뷰들

싱크로율 100% 독일에서 오이피클 만들기 | 독일 피클링 스파이스 | 독일 오이 피클 만들기 | 독일에서 치킨 무 만들기 | 독일에서 피클만들기 | 초간단 피클

피자는 유럽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마찬가지로 독일 유학생활을 하다 보니 피자는 만능 음식이다.  
한끼 식사 메뉴로 그리고 맥주와 함께 안주처럼 친구들과 만날 때면 자주 먹는다.

하지만 진정 한국에서 먹던 식습관 때문일까?
나름 스스로 피자의 토마토소스와 피자의 본연의 맛을 즐긴다고 생각했었는데,
가끔은 맛있게 먹던 피자도 종종 오이 피클과 곁들여 같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여기선 피자에 타바스코 소스도 뿌려 먹는 사람 찾기도 드문데, 오이피클이라니!


그래서,  슈퍼마켓에서 병으로 파는 오이피클을 이것저것 사서 먹어봤는데, 기대하던 맛이 아니었다.

특유의  Dill 향신료 향이 강해서 내가 알던 오이피클 맛이 아니었고 자극적이게 짜고 솔직히 너무 달았다.

Gurke im glas, 놉! 넌 아냐..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찾아봤다.

"독일에서 오이피클 만들기", "독일 오이피클".. 등등

한국에서 파는 "피클링 스파이스"가 내가 아는 맛의 포인트! 라는데,
독일에선 "피클링 스파이스"- pickling spice라고 파는 건 없었다.

독일에서 비슷한 게 뭐가 있을까 하고 허구한 날 매일 같이 검색했다. (의지의 한국인) 


그리고 찾았다! 독일 피클링 스파이스!

Sauerbratengewürz

난 레알에서 약 2유로 초반대 가격으로 산 것 같다.
(에데카, 레베, 카우프란트 같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구하기 쉬울 것 같다)

결과는... 성공적! 캬!

* 난 오이와 순무 (Radieschen)를 같은 피클 주스로 함께 담았다.
순무 대신, 그냥 무 아님 콜라비로 해도 맛은 다 똑같다.

한국인 선배님께 인증도 받았다! 한국에서 먹던 바로 그 피클맛이!

이제 내가 만든 유학생 표 "초간단" 레시피를 남긴다.


준비물 : 오이(+ 무 ), 물, 설탕, 식초, 소금 그리고 하이라이트, Sauerbratengewürz

*식초는 꼭 Branntweinessig, Spritzig-frisch (양조식초) 이여야 한다.

재료의 비율은 물 :설탕: 식초 = 2: 1: 1, 소금은 취향 것,
(난 다른 재료와 함께 비율로 따지면 소금 약 0.05-0.1 정도 넣었다.)

1. 병 소독, 팔팔 끓인 물로만 병을 헹구어 물기를 말린다.

2. 오이를 썰어 넣는다.

3. Sauerbratengewürz  1-2 티스푼 넣는다.
( 월계수 잎, 작은 것으로 2-3장 추가하면 좋다)

4. 물을 팔팔 끓이고 설탕을 넣는다.

5. 설탕이 녹을 때까지만 끓여서 그대로 바로 병 안에 붓는다.

6. 식초를 넣는다. 

7. 병뚜껑을 닫고, 식힌 후 냉장고 저장

2-3일 후에는 우리가 아는 오이피클 완성.

* 어떤 레시피에선 물, 설탕, 식초 소금을 다 같이 넣고 끓이라고 한다.
하지만 식초를 끓이면 냄새가 나서...

나는 물+설탕 만 끓이고 식초를 따로 넣었다.
맛에는 지장이 없다.


오이는 피자랑, 순무는 파스타나 치킨이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

한국에서 먹던 피클이 생각날 때, 이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주말에 날 잡고 이렇게 피클 만들어두니, 
느끼할 수 있는 레디투잇, 냉동식품 그리고 레토르트라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런 레시피를 공유할 수 있어서 더 행복하다.


우리 모두 독일 생활 파이팅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