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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공 쌓기/책

2019년 읽은 책들 (0)

2019년 완독 한 책들을 추리다 보니 13권 정도 된다.

목표했던 12권보다 1권이나 더 읽었다.

 

오랜 해외 생활을 하다 보니 '한글이 고프다.'

도서 수집러가 되는 이유 중 하나가

꼬불꼬불 알파벳만 보다 보니

그저 종이에 적힌 또박또박 한글, 국문이 그리워진다.

 

한국에서 사오기도 하고, 선물 받고, 물려받고,

한인 교민 벼룩시작을 통해 구했던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을 시작으로 독서를 했다.

 

도서를 선정하는 기준은 특별히 두지 않고

재미와 흥미 위주의 도서를 읽었던 것 같다.

점차적으로 읽고 싶었던 책은

전자책 (킨들 ebook)으로 다양한 책들을 구해 읽었다.

 

우선 책을 완독하고 습관을 길들이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완독하고 내용도 밑줄 쳐가며 읽었는데 

다시 정리하려고 보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2020년엔 때마다 조금씩 기록하고 남겨야겠다.


2019년 완독한 책들, 누락된 책들은 전자책으로 읽었다

 

올해 일은 책을 나열하고

기억에 남았던 문구나 내용을

짧게 남기는 것으로 포스팅을 해야겠다.

 

1.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한국 중고 서점에서 구입) 

파울로 코엘료 저 

한국에 잠깐 들어갔을 때, 

그냥 유명하고 들어 본 책이라 그냥 샀다.

읽어보니 죽어갈 때야 비로소 자신을 알게 되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된 베로니카의 모습이

2019년의 나의 모습,

바닥까지 치던 나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있는

지금의 나와 비슷 한것 같다

 

" 젊음이란 그런 거야.

젊음은 몸이 얼마나 버텨낼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지.

하지만 몸은 언제나 버텨내"

 


2.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한국 중고서점에서 구입)

정호승 저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잠깐 할 때,

한참 시에 빠졌었다. (돌아보니 그땐 내 인생 오춘기 시절이다)

많은 시 중에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라는 시가 참 좋았는데

마침 중고서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시인의 산문집이라 고민도 없이 샀었다.

고등학교 때 산문집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도 해외생활 중이라 난 한국 책을 자주 접 해지 못했고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산문집을 조금일찍 접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성찰하고 깨닫는 지혜가 가득 들어 있다.

이 책은 정말 나에게 용기와 겸손의 마음을 들게했다

 

눈을 짊어지고 

우물을 메우듯

공부하라

"담설전정擔雪塡井"

 

3. 기도의 정석 (한국 집에 있던 책)

신우인 저

2019년은 신앙이 곤두박질치던 해였다.

사실 한국을 떠나고부터 더 자주 그랬다.

'하나님은 어차피 나의 인생을 다 계획해놓으셨으니

내가 무언가를 위하여 기도하는 게 무용지물 아닌가?'

라는 생각에 휘말려

기도하기가 참 부담스럽고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왜 기도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

 

이 책은 주기도문의 본 뜻을 정리해주는 책이다

주기도문이 주문이 되지 않도록 나에게 상기시켜 준 책.

비록 이 책을 다 읽고도 조금은 헤맸지만,

 이 책을 완독 한 시점에 

Joshua와 대화 중.

결과 지향적인 기도보다 과정을 위한 기도를 하라고

허를 찔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결과는 정해져 있더라도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을 위한 

나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위해 기도하는 것.

이 책은 나에게 이 답을 찾기까지 과정 중 하나였다.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장 '나다운 나'의 모습으로

신나고 행복하게 살아,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이웃에게 덕을 끼치라는 뜻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2019/12/29 - [책] - 2019년 읽은 책들 (1)

2019/12/29 - [책] - 2019년 읽은 책들 (2)

2019/12/29 - [책] - 2019년 읽은 책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