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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2019년에 푹 빠진 음악들

음악만큼

가장 쉽게 일탈을 접할 수 있는 매체가 또 있을까.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가장 멀리 가게 하고

가장 개인적인 구별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

 

2019년에 푹 빠져 들었던 음악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 클래식

조성진 : Debussy - Claire de lune 

조성진 드뷔시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쇼팽 콩쿠르를 우승하며 

유명했을 시점에

난 폭풍의 눈 속에 있어서

잘 모르고 있다가

올해 들어 알게 돼서 들어봤다.

약간 뒷북 이긴 하지만

그의 드뷔시- 달빛이 얼마나 부드럽고 젠틀하든지

빠져든다.

처음엔 달빛에 스르륵 잠이 오는 듯한 부드러움이 느껴졌다면,

여러 번 반복해서 듣다 보면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달빛이 반짝반짝 비치는 잔잔한 호수 같은 (?) 

감미로움이 느껴졌었다.

 

정경화:  Bach- Chaconne from Partita No 2 in d minor, BWV1004

잔다르크를 연상케 하는 연주다.

강렬하지만, 정교하며

샤프하지만 거칠지 않은 아주 반듯한 느낌.

듣기만 해선 아까운 음악이여서

일부러 자주 영상을 찾아보곤 했다.


2. 뮤지컬 & 연극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OST

너의 꿈속에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넘버인 것 같다

멜로디 라인이 익숙한 듯 매력 있다.

보통 이 노래로 프랑켄슈타인에

입문하지 않나 싶다.

대의를 꿈꾸는 두 친구의 우정을 그린

긴장감과 짠함이 공존하는 그런 넘버다.

 

한 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

민빅지앙! <3 (이 넘버는 유빅은앙과 같은 넘버 다른 느낌으로 유명하다.)

배우 한지상과 민우혁의 매력에 빠져서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었다

1일 1 한 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

특히 이 넘버는 내가 술 한 짝을 마셨나 싶을 정도로

 두 배우의 케미가

나를 취하게 만들었다.

크햐! 


 Hamilton 해밀턴 OST

유색인종 캐스팅과 힙합과 뮤지컬의 콜라보

21세기 가장 핫한 뮤지컬로 유명하다.

미국 건국의 주역 중 알렉산더 해밀턴 일생의 관한 뮤지컬이다.

Alexander Hamilton

그 외 넘버 중

Helpless와 My Shot 도 엄청 많이 들었다.

놓치지 말아야 할 넘버, 꼭 들어보세요!

 

Dear Evan Hansen 디어 에반 한센 OST

이 뮤지컬 노래 넘버도 너무 좋다.

이 뮤지컬은 유튜브 채널도 있고

여러 커버 영상들도 많다.

Does anybody have a map?

 

You will be found

넘버들이 하나같이 다 주옥같아서 앨범을 통째로 들었지만

특히 Sincerely, Me  와 그리고 For forever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Waving through a window

노래는 수도 없이 들었던 것 같다.

 

노트르담의 꼽추

Out there

자유의지와 해방을 노래하는 듯

갑갑한 도서관에서 과제를 하다

들으면 나도 모르게 힘이 나던 노래!

'언젠간 저 문을 박차고 사람들과 어울릴 거야!'

콰지모도의 마음 = 내 마음

 

웃는 남자 OST

뮤지컬에 매력에 한참 빠져있을 때,

우연히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웃는 남자 프레스콜을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그 눈을 떠   웃는 남자 이 넘버는

 너무 강렬하게 인상이 남았던 넘버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선 넘버를 찾아볼 수 없었지만

유튜브에서 너무 자주 찾아보게 되었다.

이 외에도 

나무 위에 천사라는 노래도 좋았다.

 

빨래 OST

참 예뻐요

이 넘버는 

가사가 솔직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서

들을 때 마음이 간질간질거린다

누군가 나에게 불러주면 좋겠다ㅋ

나의 솔롱고는 어디 있을까


올해는 뮤지컬과 연극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는데

뮤지컬 노래를 여러 곡 찾아 듣다 보니 

(유튜브에 있는 뮤지컬 프레스콜들은 다 찾아본 것 같다.)

같은 캐릭터라도

배우에 따라 생기와 노래의 분위기 느낌도

많이 다르다는 걸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해밀턴이나 디어 에반 한센은 언제쯤 직접 볼 수 있을까?

한국에 가게 되면 꼭 뮤지컬 한 편은 찾아봐야지! 


한국 가요 

이승환 - 좋은 날 2  

올해 이승환의 새 앨범이 발매되었다.

올해 나온 앨범도 너무 좋아서 자주 들었지만

그 계기로 이승환의 노래를 찾아보게 됐는데,

이 노래는 주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딱! 들으면

너무 행복해지는 노래다 . 


갑자기 분위기 

7080 포크송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트윈폴리오

 트윈폴리오 - Happy morning  그리고 웨딩케이크

마음이 편해지는  어쿠스틱 기타 소리와

그때 그 시절 감성이 묻어 나오는 

대체 불가빈티지함.

 

김국한 - 타타타

인생을 위로해주는 말이

이 노래 한 곡에 있다.

"인생은 수지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다 맞는 가사,

위로해주면서 우는 사람이 해주는 말

같다.

나도 위로받고.

 

미국 팝

영어 노래도 꽤나 듣는 편인데

요즘 나오는 힙합들은 나와 정서가 딱 맞지 않는 것 같아

조금 연식 (?) 이 된 노래들을 들었다.

그중에 나에게 파워워킹을 선사해 주었던 노래들이다.

힘을 주는 가사와 노래!

포스팅이 길어진 이유로

다음에 따로 포스팅으로

자주 듣는 영어노래 all-time-favorite으로 정리해봐야지.


Pinkzebra - Chasing the sun  그리고 larger than life

Anthony Ramos -Figure it out 

Keala Settle- harder 


포스팅이 길어졌다.

여러 장르의 노래를 접할 수 있던 한 해였다.

2020년엔 어떤 음악이 날 설레게 할지

기대가 된다.

 

*유튜브 링크를 올렸지만, 대부분 애플 뮤직이나 다른 음악 스트리밍 어플로도 감상 가능합니다 :)